RM 53-01
폴로는 인간과 말의 교감, 힘과 정확성, 속도와 침착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신사의 스포츠이다.
리차드 밀은 세계 최고의 폴로 선수 파블로 맥도너우(Pablo Mac Donough)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폴로 경기에 최적화된 타임피스 RM 53-01을 선보였다.
파블로 맥도너우가 실제 경기에서 착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정교한 갑옷 같은 첫 번째 모델을 시작으로 리차드 밀은 철저한 현장 조사와 수천 시간에 이르는 연구 개발을 거쳐 RM 53-01을 완성했다. 이 투르비용 모델은 폴로 경기 중 발생하는 강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전용 캘리버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워치메이킹 분야 최초로 사파이어 크리스탈에 라미네이트 기법을 적용해, 극도의 충격에도 유리가 파손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캘리버 RM53-01
시, 분 표시, 매뉴얼 와인딩 투르비용 무브먼트
30점 한정 생산
투르비용 무브먼트는 구조적으로 충격에 가장 민감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리차드 밀은 케이블 서스펜션 구조를 적용한 독창적인 무브먼트를 설계했다. 이 구조는 두 개의 플레이트로 구성된다. 중앙 플레이트는 케이스에 고정되어 전체 구조를 지지하며, 보조 플레이트는 케이블로 중앙 플레이트에 연결되어 있다. 이 보조 플레이트 위에는 와인딩 메커니즘과 기어 트레인 등 주요 부품이 탑재된다.
보조 플레이트는 두 개의 스틸 케이블을 꼬아 만든 구조에 연결되어 있으며, 이 케이블은 네 곳의 고정 장치를 통해 정교하게 배치되어, 외부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케이블은 각 고정 장치에 달린 나사를 돌려 장력을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조정된 장력은 케이스 내부 전체에 고르게 퍼지도록 설계되어 있어, 무브먼트가 외부 충격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폴로 경기에서 사용되는 맬릿(mallet)의 강한 충격은 일반적인 시계 유리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이에 리차드 밀은 세계적인 사파이어 전문업체 스테틀러(Stettler)와 협업해,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라미네이트 기법을 사파이어 크리스탈에 적용했다.
라미네이트 처리된 유리는 두 장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사이에 얇은 폴리비닐(Polyvinyl) 필름을 삽입한 구조로, 워치메이킹 분야에 적용된 것은 리차드 밀이 처음이다. 맬릿의 강한 충격이 전해져도 유리는 산산이 깨지지 않고, 균열이 생기는 정도로 내부를 안전하게 지켜낸다. 반사 방지 및 자외선 차단 코팅을 더한 이 라미네이트 유리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무브먼트를 지키기 위해 리차드 밀이 개발한 독자적인 특허 기술이다.
RM 53-01의 케이스는 미세 균열과 마모에 강한 카본 TPT®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외부 충격에도 형태가 거의 변하지 않을 만큼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다. 카본 TPT® 특유의 물결 무늬와 날렵한 케이스 라인은 RM 53-01의 스포티한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킨다.